한강·임진강 유역 수위 낮아져…홍수특보 단계적 해제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7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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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조명래 장관 주재 홍수 점검회의
"집중호우 종료때까지 비상근무체제 유지"

중부지방에 내렸던 빗줄기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한강과 임진강 주요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특보도 단계적으로 해제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기준 서울시 한강대교 수위는 6.78m로 관측됐다.

한강대교는 지난 6일 오전 11시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후 이날 오후 2시20분께 올해 홍수기(5월15~10월15일) 동안 이 지점의 최고 수인인 8.73m에 이르렀다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잠수교 수위도 6일 오후 2시30분께 최고 수위인 11.53m를 정점으로 점차 하강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11시 기준 9.5m로 관측되고 있다.

한강 유역 주요 댐의 방류량도 6일 초당 2700t에서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초당 2000t으로 줄여 내보내고 있다. 한강 수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의 경우에도 6일 초당 1만8000t 이상의 물을 방류했으나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초당 1만1000t 수준으로 낮췄다.

임진강 유역의 경우 전 지역에 내려졌던 홍수특보가 이날 모두 해제된 가운데 수위가 점차 내려가고 있다. 파주시 비룡대교 수위는 6일 오전 2시40분 최고 수위인 13.54m에 도달했지만 이날 오전 11시 기준 7.49m로 낮아졌다.
북한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수량 역시 크게 줄어 임진강의 최북단 관측지점인 연천군 필승교의 수위는 지난 5일 오후 8시 10분 최고 수위인 13.12m를 기록했다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4.62m다. 이에 따라 임진강 유역의 홍수 조절 역할을 하는 연천군 군남댐의 수위도 5일 39.99m에서 이날 오전 11시 29.22m로 하락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조명래 장관 주재로 ‘홍수 대응 및 피해 복구 상황 점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10개 시·군에서 상수도시설 63곳이 피해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0곳의 복구가 완료됐고 13곳에서 복구가 진행 중이다. 하수도시설 16곳, 폐수처리시설 1곳, 생활폐기물처리시설 3곳도 복구 중에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집중호우 상황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한강 등 4개 홍수통제소의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선제적으로 홍수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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