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전남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전직과 현직 전남지사의 팀플레이가 눈길을 모았다.
8일 예정됐던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합동연설회가 폭우로 취소되면서 전남지사를 역임했던 이낙연 의원은 전남도청에서 수해상황을 챙겼다.
이 의원은 이날 연설회가 취소되자 곧바로 전남도청을 찾아 재난안전본부 등을 둘러보고 농촌지역에 홀로 사는 노인들에 대한 대피 등의 조치를 주문했다.
이 의원은 “하천범람과 농지 침수, 도로·주택 침수, 산사태 등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낙연 의원은 민선 6기 제37대 전라남도지사를 지냈다.
비슷한 시각 현직인 김영록 전남지사는 5명의 사망자를 낸 곡성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장상황을 지휘했다.
전날 32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이곳에서는 오후 8시29분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4채와 주민 5명이 매몰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매몰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전라남도는 호우로 인해 발생된 피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복구지원체계를 가동해 유사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복구에 최선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8일 오후 1시 기준 전남지역 피해현황은 인명피해 10명(사망 7명, 실종 2명, 부상 1명), 재산피해는 주택피해 71동, 농경지 침수 3253㎜, 하천제방 유실, 도로법면 토사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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