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밤부터 북한과 경기북부 지역에 내린 비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하고 있어 파주와 연천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9일 오후 9시 26.4m에 불과하던 군남댐 수위가 밤사이 조금씩 상승해 10일 오전 8시 30분 ‘제한수위’인 31m를 넘어섰다고 이날 밝혔다. 9시 40분 현재 수위는 31.52m를 기록 중이다. 군남댐의 계획 홍수수위는 40m다.
군남댐은 지난 5일 2013년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위인 39m를 기록한 바 있다.
다행히 경기북부지역에 내리던 비는 잦아들었지만 북한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져 북측이 또 다시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 가파른 수위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군남댐 상류의 필승교도 수위가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전날 2m 미만이던 필승교 수위는 오전 9시 30분 현재 6.76m까지 올라가 ‘접경지역위기대응 관심 단계’인 7.5m에 근접하고 있다.
하류의 파주 비룡대교의 경우 전날 오후 7시 50분 ‘관심’ 단계인 6.9m를 넘어섰지만 이후 7.8m를 유지 중이다. 비룡대교는 6.9m ‘관심’, 9.5m ‘주의’(홍수주의보), 11.5m ‘경계’(홍수경보), 13.6m ‘심각’(대홍수경보) 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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