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역대 가장 늦게까지 장마가 이어진 해’가 될 전망이다. 역대 최장 장마 기록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이다. 당시 8월10일 종료됐다. 이는 1973년 기상청이 현대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기준이다.
올해 장마도 중부지방 기준 이날까지 현재진행형이다. 33년 만에 ‘역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장마’ 기록과 동률을 이룬 셈이다.
해당 기록 경신은 눈앞이다. 이튿날에도 중부지방에는 비 예보가 있다. 기상청은 11일 전국이 중부지방에 자리한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을 받아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중부지방 장맛비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역대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장마 기록은 ‘2020년 8월14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역대 최장 장마 기록 돌파도 기정사실화한 상황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49일간’이다. 2013년 중부지방(6월17일~8월4일), 올해 제주도(6월10일~7월28일) 등이다.
현재 중부지방에서는 지난 6월24일부터 이날까지 48일간 장마가 지속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예보대로라면 올해 중부지방 장마기간은 역대 가장 긴 ‘52일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제5호 태풍 ‘장미’도 북상하고 있다. 장미는 이날 오전9시 기준 서귀포 남동쪽 약 166㎞ 해상에서 45㎞/h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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