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리면 감염 돼
드물게 감염된 환자의 혈액 및 체액 통해 감염되기도
응급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 5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집단 감염됐다.
1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소속 의사와 간호사 등 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이들이 지난달 24일 들어온 응급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면서 SFTS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는 결국 지난달 28일 숨졌다. 당시 의료진은 이 응급환자가 SFTS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환자가 숨진 후에야 알게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총 13명이다. 이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며 나머지 8명에 대해선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병이다. 고열, 소화기증상(오심·구토·설사) 등이 나타난다. 2013년부터 2020년 5월까지 환자 1097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이중 216명이 숨졌다.
SFTS 감염자에 대해선 격리를 필요로 하진 않는다. 다만, 일부 감염자의 혈액, 체액 등에 노출된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중국에서 발생해 사람 간 전파가능성이 보고 되기도 했다.
SFTS는 등산, 나물채취,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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