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중단하거나 재택근무… 기업들도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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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T 전직원 재택근무
LG디스플레이 사내 소모임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자 국내 주요 기업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시 재택근무로 돌아가거나 사내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등 예방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17일 SK이노베이션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 재택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18∼23일 전면 재택근무를 공지했다. 회사 내 시스템에 접속해야 업무를 할 수 있는 재무 관련 직원 등 필수 직종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직원이 대상이다. 전 직원 대상 재택근무는 4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이다.

SK텔레콤도 23일까지 일주일간 전 직원 재택근무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7일 사내 공지를 통해 “불가피한 업무 수행을 위해 출근해야 한다면 반드시 리더와 상의하고, 출근 및 업무 이동 시에는 다중 이용 대중교통 탑승을 지양해 달라”고 알렸다. 임직원에게 외부인과의 약속 자제도 당부했다. KT도 선제적 재택근무 조치를 결정했다. 23일까지 서울, 경기 등 근무지에서 필수 근무 인력을 제외한 인원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18일부터 사내 소모임 활동을 금지하고 셔틀버스 운영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달 30일까지 임직원 재택근무 비율을 5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온·오프라인 근무를 병행했던 주요 기업들이 다시 ‘비대면 근무 활성화’로 방침을 전환하고, 확산 추이를 보면서 재택근무 연장 기간 등을 결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dong@donga.com·유근형 기자
#코로나19#수도권 확산#재택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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