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전광훈 확진돼 소환 어려워…집회 체포 3명 자가격리대상”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18일 12시 45분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 뉴시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 뉴시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 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에 대해 “광복절인 15일 내사에 착수했다”면서도 “소환 조사는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목사가 확진자로 분류돼 별도 공간에 있다”며 “조사가 가능한지, 시기를 늦춰야 하는지 등 보건당국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방역 방해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알렸다.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는 전 목사를 포함해 최소 320명으로 추정된다.

전 목사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고 웃으며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장 청장은 “방역 방해 의혹과 관련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지난 15일 내사에 착수한 상태고, 서울시와 정부가 고발장을 제출했다.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방역 방해를 병합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가 허위로 신도 명단을 작성해 제출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말하기 이른 단계”라며 “확인 작업을 거쳐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는 “집회·시위의 자유가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국민 생명을 위협할 경우 법원도 집회 금지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판단했다”며 “당일 감염병예방법 상 집회금지 명령을 위반한 경우도 있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무 집행을 방해하거나 해산명령에 불응한 30명을 체포했다”며 “14명은 공무집행 방해, 16명은 해산명령 불응에 사례다. 이 중 3명이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통보받았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이들에 대해선 별도로 대기하면서 조사받도록 했는데 3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이 나왔다”며 “당시 현행범 체포 과정에 있던 경찰관과 유치 과정에서 근무한 경찰관들에 대해선 전원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며 대부분이 음성”이라고 말했다.

또한, 혜화·관악·광진 경찰서 소속 경찰관 총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한 물음에는 “감염 경로가 어땠는지 방역 당국의 결과(통보)를 기다리고 있다”며 “참고로 해당 직원들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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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추천 많은 댓글

  • 2020-08-18 13:33:19

    민노총 4000명은 투명인간인가 ? 아님 좌파 부적을 달아서 코로나에 안걸리는 건가? 광화문에 같이 있었는데..문정권퇴진 주장한 사람들만 잡는건 뭐니?? 견찰이 하는짓이 그렇지 ㅋㅋ

  • 2020-08-18 14:01:09

    중국공안에 구속 안될려면 바이러스 걸리면 된다~ 제일 확실한 공산주의에 대한 저항운동이다

  • 2020-08-18 13:12:15

    위대한 포졸장수 광우소 세월호 촟불데모대 영상 돌려봐 꼭 그대로해서 잡을 분들 챙겨 수갑채워 법은 만인에 공평하다 벽에 써있는데 그 정도는해야 궁민이 망름 노코 살지 뒤조사해 수갑공장 증산하지 말고 떼지어 잡으라고 인민 앞장세워 탄압하지마 궁민들 갈곳없어 불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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