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제주서 온열질환 사망… 19일 경산 39도-대구 38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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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올 들어 기온이 가장 높게 올라가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4일 경북 예천군에서 밭일을 하던 52세 여성이 쓰러져 17일 사망했다. 앞서 14일 제주 제주시 자택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86세 남성이 16일 숨졌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다. 발견 당시 예천군과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33.3도와 36.3도로, 두 사람의 체온은 41도가 넘은 상태였다.

19일 기온은 더 올라간다. 기상청은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1∼3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경북 경산시는 39도, 대구와 경북 포항시는 3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덥고 습한 공기를 머금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이 한반도 상공에 위치한 데다 상층부에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도 동시에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20일부터 더위는 정점을 지나지만 폭염 특보는 당분간 이어진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예천#제주도#폭염#온열질환#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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