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에서 교회에 이어 병원과 어린이집 등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8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단원구 한도병원에서 근무하는 20대 남성 간호사와 입원환자 가족인 40대 여성 등 2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전날 확진된 70대 여성 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충북 청주시에 사는 40대 여성은 15일 어머니의 병문안을 왔다가 확진됐다. 여성의 어머니는 전날 감염이 확인됐다. 한도병원에서는 17, 18일 이틀간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입원 병동에 대해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입원환자 40명과 의료진, 간병인, 외래 방문자 등 모두 22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만난 병점동 어린이집 50대 여성 원장이 감염되면서 어린이집이 폐쇄됐다. 어린이집 원장은 16일부터 기침과 가래, 두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원장은 사직서를 내러 온 직원과 12일 어린이집에서 면담을 했다. 이 직원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확인됐으며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 내 현대로템 직원 30대 남성도 검진 결과 이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15일 확진된 서울 관악구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이번에 확진된 30대 남성의 자녀 2명이 동탄 지역 어린이집 2곳을 다니는 것으로 확인돼 어린이집도 폐쇄 조치했다. 현대로템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과 같은 층에서 일하는 직원 100여 명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11일 확진된 경기 용인시 대지고 1학년 학생의 부모도 감염됐다. 학생의 부모는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지만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14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18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지고와 인근 죽전고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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