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국내발생 확진 1012명…비수도권 확산세 초비상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9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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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충북에서 광화문집회 참가한 확진자 나타나

최근 일주일간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할 정도로 급증하면서 수도권 외 전국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파악된 국내발생 확진자는 총 1012명이다. 지난 12일 35명 13일 47명, 14일 85명, 15일 155명, 16일 267명, 17일 188명, 18일 235명 등이다.

특히 15일부터는 4일 연속 세자릿 수 규모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의 국내 유행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 수도권 소재 교회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외 지방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일주일 비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113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14일부터 13명, 15일 10명, 16일 22명, 17일 25명, 18일 34명 등이 발생하며 5일 연속 두자리 규모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이었던 8월8일 비수도권 국내발생 확진자가 0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수직 상승한 것이다.

이는 지방에서도 수도권 소재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이 다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0시 기준 교인 중 3436명의 소재를 파악했는데 서울 1971명, 경기 89명, 인천 132명, 경북 77명, 충남 57명 등이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432명 중에서도 서울 282명, 경기 119명, 인천 31명 등 수도권 외에 충남 8명, 강원 5명, 경북과 전북 각각 4명, 대구와 대전 각각 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 8일과 15일 서울에서 열렸던 대규모 집회에 확진자를 비롯한 교인들이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두 집회에 최소 10여명의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누락된 사랑제일교회 신도 명단을 추가 확보하고, 집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검사량을 늘리기로 하면서 당분간 비수도권을 포함한 확진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19일 경북에서는 사랑제일교회·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었다. 충북 청주에서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750명이 참석했고, 경남에서는 503명이 파악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고, 종교시설의 예배를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이 기간 부흥회 등 종교 소모임은 금지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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