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2월 22일 14명, 23일 22명, 25일 11명 등 온천교회 교인들이 무더기로 나왔던 이후 무려 176일만이다.
확진자 가운데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1명과 교인 접촉자 1명,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2명도 포함됐다. 또 1명은 고향이 부산인 서울 노원구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중대본으로부터 통보받은 47명 중 4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 양성, 39명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7명은 검사대기 중이다. 또 15일 부산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9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2명은 확진, 나머지 92명은 음성이라고 밝혔다.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고 있는 부산시는 19일 12개 업종 650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9일에는 5대 종교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예배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기적인 예배 이외의 소모임, 식사제공, 수련회 등 대면행사를 금지하는 집합제한명령을 내렸다.
또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가자,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7~13일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시민을 대상으로 자진신고와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이날 발령했다. 이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벌금 부과와 구성권 청구 대상이 된다.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로 감염이 일어난 외국적 선박에 대해서는 6개의 방역강화 대상국가 및 러시아에서 출항해 부산 감천항에 입항 또는 정박하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이날 낮 12시부터 전자출입명부 설치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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