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역미술관 협력 사업인 ‘지역미술관 아카이브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록물 관리 인력 부족 등으로 자료 수집 및 분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립미술관을 지원하는 것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다음 달부터 5개월 동안 기록물 관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아카이브는 소장품이나 자료 등을 디지털 정보로 모아둔 기록보관소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립미술관에서 소장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제주 관련 미술자료, 소장품 등을 정리한다. 이는 제주 미술사 연구와 전시, 교육 등 학예업무 추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도립미술관은 2009년 개관 이후 발간한 전시 도록 및 학술자료와 국내 미술관 발간 자료, 간행물, 예술 서적 등 1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다.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은 “도립미술관은 지역 대표 미술관으로 전시, 교육과 함께 미술사의 기록과 보존의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계기로 제주미술사 정립을 위한 연구 기능과 기록 및 보존에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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