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이종구 서울대 의대 교수는 21일 “앞으로 1주일간 방역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 이상씩 발생할 수 있다”며 “방역조치를 제대로 하면 하루 400명 안팎으로 발생하다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대한민국 의학한림원이 주최한 ‘코로나19 2차 대유행 대비 긴급 좌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바탕으로 확진 규모를 예측한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의 모델링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 수)는 전국 평균 2.82, 수도권 2.98로 분석됐다. 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확진자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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