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스파·깜깜이 감염 확산…광주 누적 274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2일 2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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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신규 확진자 12명 중 광화문 관련 확진만 7명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와 나주 스파&리조트 방문자에 이은 깜깜이 감염 증가로 광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22일 오후 6시 현재 총 12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누적 환자가 27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광화문 관련 환자는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 7명을 차지해 추가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감염경로가 학습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된 광주 263번~266번은 깜깜이 감염자로 분류된 광주 258번 접촉자들로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분주하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인 광주 269번~274번은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직접 참석했거나 다녀온 감염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광주 268번은 n차 감염자로 의심되고 있다.

앞서 며칠 전 나주의 스파&리조트를 다녀온 광주 255~257번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20일 민간수탁기관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1차 양성→2차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1일 질병관리본부가 최초 검사 결과를 인정해 재검사 없이 ‘양성’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들 환자 3명은 전남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258~259번, 262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며 민간검사 기관과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각각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260번은 252번에 이어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후 증상이 발현돼 확진됐다.

이 중 252번은 광화문 집회 방문 사실을 숨기려고 나주 스파를 이용했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261번은 상무지구 유흥시설을 이용한 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0시 이후 추가 확진된 267번도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후 확진된 252번 접촉자로 최종 파악됐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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