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 한 버스회사에서 운전기사 3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 버스가 한때 운행을 멈췄다.
24일 서울시와 구로구 등에 따르면 버스회사인 보성운수가 운행하는 6512번 시내버스 운전기사 A씨가 지난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동료 기사 2명도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23일 오후 3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4시간 동안 5618번과 6512번 버스 노선이 방역 작업을 위해 중단됐다. 이들 버스 노선은 보성운수 구로동 영업소를 차고지를 사용하며 구로구~영등포구와 관악구 등을 운행한다.
구로구와 방역당국은 차고지 직원 145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보성운수 온수동 영업소와 관악구 영업소는 확진된 운전기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 승객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아 별도의 인원파악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 운전기사는 별도의 차단된 칸막이 안에서 운전해 이용객들과 직접 접촉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이용객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일 경우에는 검사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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