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24일 낮부터 비상구역 진입”…위협적 강풍 예고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24일 13시 45분


코멘트
이미지 출처= 기상청
이미지 출처= 기상청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오는 25일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본격적 영향권에 들겠다. 위협적인 강풍이 예보되면서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오전 태풍 바비의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 바비가 점차 이동하면서, 오늘 낮부터 우리나라 태풍 비상구역(북위 28° 북쪽, 동경 132° 서쪽 지역) 안으로 진입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25일 밤 제주도부터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들 것이다”면서 “26일과 27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 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제주도와 전라도 해안가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60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분석했다.

우 분석관은 “보통 초속 50미터 이상 바람을 가장 상위의 속하는 개념으로 본다”면서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이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붕괴되거나 부서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태풍 우측반원에 든 상태로 예측 경로에 위치하면 관통보다 오히려 전역에 더 많은 비와 더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기상청은 태풍 약화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우 분석관은 “태풍 바비의 이동을 견인해 줄 수 있는 바람이 매우 약해 태풍이 느려진 상태로 강화되고 있다”면서 “제주도 남쪽 해상의 수온도 매우 높게 유지되는데 이것도 태풍을 강하게 발달시키는 요소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한반도 서쪽 해상의 차가운 수면을 만나는 26일~27일쯤 세기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태풍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의 명칭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