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제자 성추행 혐의’ 서울대 음대교수, 법정선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4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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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차 안에서 제자 성추행한 혐의
음대 다른 교수도 성추행 의혹…검찰 조사 중

서울대 음대 교수가 차 안에서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는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대 교수 A씨를 지난 19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공연 뒤풀이 도중 피해자를 데려다주겠다고 한 뒤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 안에서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여성은 당시 교수가 차 안에서 자신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고 수차례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9월 A씨를 한 차례 검찰에 넘겼고, 이후 보강 수사 지휘를 받은 뒤 같은 해 12월 A씨를 다시 검찰에 넘겼다. 중앙지검 여조부는 9개월여간 사건을 검토한 뒤 A씨를 재판에 넘겼다.

이와 함께 중앙지검 여조부는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하고 폭언과 갑질을 한 의혹을 받는 음대 교수 B씨 사건도 수사 중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러한 의혹이 불거진 B씨를 조사한 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B씨는 지난해 7월 유럽학회 출장에서 여자 대학원생의 숙소 방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오고, 허리 등 신체를 잡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대 음대 학생회가 구성한 특별위원회는 B교수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학교에 제출했다. 현재 B씨는 직위 해제된 상태다. 특별위원회는 이번에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서도 최근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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