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가을 꽃게도 귀해지겠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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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최대 11% 감소 예상

올가을 인천 앞바다의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하반기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을 예측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2873t)보다 최대 11% 감소한 2563∼2833t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해 꽃게 어획량과 자원량, 수온 변화, 서식처 환경 요인, 꽃게 유생(幼生)의 분포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놓은 예측이다. 어획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꽃게 유생의 분포밀도가 1000m³당 4614마리로 지난해에 비해 2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천 앞바다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옹진군 연평어장(면적 764km²)의 상반기 어획량은 15만4895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어획량(20만7466kg)보다 25.3% 줄었다. 2016년(15만7800kg)과 2017년(62만364kg), 2018년(19만2144kg) 등과 비교해도 어획량이 줄었을 뿐 아니라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은 어획량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꽃게잡이 어민들을 위해 바다에 가라앉은 폐기물 수거 사업을 실시하고, 조업 개시일보다 빨리 출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가을 꽃게#인천시#꽃게 어획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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