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영업 끝난 용산CGV 무단침입·취식→결국 사과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8월 25일 12시 37분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명 유튜버가 영업이 끝난 영화관에 무단 침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구독자 31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A 씨는 지난 21일 유튜브 부계정에 ‘용산CGV 털기’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영상 속 A 씨와 일행은 지하에서 계단을 통해 영화관 내부로 침입한 후 “IMAX 부터 해서 쫙 뚫자”라는 발언과 함께 문 닫은 영화관을 제집마냥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텅 빈 좌석에 드러눕고 매점의 집기를 만지거나 음식을 무단 취식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는 지난 17일 촬영된 영상으로 전해졌다. 용산CGV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방문과 미소지기 확진으로 임시휴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이 방문한 17일에는 정상 영업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A 씨는 전날 “다시 한번 생각하고 영상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을 통해 그는 “17일 밤 늦은 시간 친구 3명과 계획 없이 돌아다니던 중 영화관에 방문하게 됐다”면서 “운영하지 않는 여러 관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입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 비말 등 여러 경로로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너무도 큰 잘못이다”고 사과했다.

한편 CGV 측은 유튜버 A 씨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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