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40㎞ ‘바비’ 백령도 인근 북상중…서울·경기일부 ‘태풍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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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7일 05시 24분


27일 오전 4시 기준 기상청 태풍 통보문 갈무리 © 뉴스1
27일 오전 4시 기준 기상청 태풍 통보문 갈무리 © 뉴스1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백령도 남남동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8㎞으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60h㎩(헥토파스칼), 강풍반경 230㎞로 강도 ‘강’에 해당한다. 폭풍반경은 90㎞ 정도다. 최대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 정도다.

오전 3시30분을 기해 서울(서남권·서북권)과 경기(광명·부천·고양·파주·안양·군포)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오전 2시부터는 경기(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서해5도, 인천(인천·강화·옹진), 서해중부앞바다(인천·경기북부앞바다, 인천·경기남부앞바다)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2시30분에는 경남(창원·함안·창녕·거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 밖에도 경기, 충청, 전라 및 일부 강원 지역 및 경상 지역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40km(초속 39m)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편 경남(거창·함양·산청), 전남(무안·진도·신안(흑산면제외)·목포·영광· 함평·영암·해남)에 내려진 태풍경보와 광주, 경남(진주·남해·고성·사천·통영·합천·하동·의령), 경북(문경·영주·예천·상주·김천·칠곡··고령·구미), 전남(장흥·화순·나주·완도·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장성·구례·곡성·담양)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오전 4시를 기점으로 해제됐다.

전국 곳곳에는 강풍 예비특보, 풍랑 예비특보도 발표됐다.

바비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전 9시 평양 북북서쪽 약 6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 중국 하얼빈 남쪽 420㎞ 부근 육상, 오후 9시에는 중국 하얼빈 남남동쪽 약 130㎞ 부근 육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바비는 다음날인 28일 오전 3시쯤 중국 하얼빈 북동쪽 약 200km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은 오전 5시쯤 태풍의 눈과 가장 가까운 거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태풍과의 최근접 거리는 각각 서울 170㎞, 인천 150㎞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 예상, 심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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