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지역의 피해가 13건으로 집계돼 예상외로 큰 피해 없이 지나가 안도하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지난밤 사이 낙뢰로 인한 공공시설 6건, 사유시설 7건 등 총 1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낙뢰와 돌풍에 의한 정전으로 소원면 의항리와 파도리 690호 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파도리 넙치 양식장의 치어 200만 마리가 폐사했다.
태안 지역은 지난 26일 오후 10시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 풍속 40m 강우량은 평균 15.2mm로 나타났다.
군은 51명이 비상1단계 근무(본청 30명, 읍면 16명)를 실시했으며 유관기관인 태안소방서, 태안경찰서, 태안해안경찰서, 육군 제1789부대 3대대, 한국전력공사 태안지사 등 5명이 파견 근무하는 등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대응상황으로 재난문자발송(CBS) 10회, 재난예경보 방송(64개소) 17회 실시하고 해양수산, 농업, 공사현장, 개발사업장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원산대교, 안면대교, 신진대교 등 3개소 교통통제를 실시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각 실과별로 소관 시설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농업, 축산, 수산, 주택, 도로변 가로수, 수목전도, 간판, 해안 호안시설 등에 대한 응급복구 필요지역에 장비를 지원하는 등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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