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한 내륙서 에너지 잃어 ‘강도 중’…12시간내 소멸

27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바비 예상 이동 경로 © 뉴스1

27일 오전 5시30분께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 인근에 상륙한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강도가 ‘중’으로 격하됐다. 바비는 평양 북서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나치고 있는데, 폭풍반경이 60㎞ 가량이라 평양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제8-28호 통보문에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바비는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중심부근 최대풍속 시속 115㎞(초속 32m), 강풍반경 190㎞, 폭풍반경 60㎞ 수준이다. 중국 국경방향을 향해 46㎞/h 속도로 북진 중이다.

바비는 오후 9시께 중국 하얼빈 남남동쪽 약 12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한 뒤 온대저압부로 변질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바비가 12시간 내 온대저기압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