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7일 오전 3시께 중국 선양 동쪽 약 180㎞ 부근 육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소멸됐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이는 앞서 기상청이 이날 오전 10시 제8-28호 태풍 통보문을 냈을 당시 “12시간 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약 7시간 가량 빠른 소멸수순이다.
이는 바비가 황해도 옹진반도부터 평양인근을 지나는 내륙을 밟으면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경로를 잃은데다 북위도로 가면서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에너지를 쉽게 빼앗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태풍 이름표를 잃은 ‘구 바비’ 온대 저기압은 북쪽 방향으로 71㎞/h 속도로 이동 중이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이제 태풍 바비에 대한 정보 제공을 종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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