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 1차장에 ‘이성윤 최측근’ 김욱준…‘한동훈 몸싸움’ 정진웅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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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7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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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중간간부 인사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 논란을 일으킨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법무부는 27일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김욱준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임명됐다. 김 4차장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차장검사에는 전남 광양 출신인 최성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가, 3차장검사에는 구자현 법무부 대변인이, 4차장검사에는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가 맡는다.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폭행 논란을 일으킨 정진웅 부장검사는 광주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또 정 부장검사를 감찰했던 정진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찬양글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조롱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던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서울동부지검 부부장 검사로 임명됐다.

현 정권의 검찰 개혁을 비판하거나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수사를 지휘해온 수사팀장들은 모두 지방으로 좌천됐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검사는 대구지검 형사1부장으로, ‘삼성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수사한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전지검 형사3부장으로 전보됐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등 630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내달 3일자로 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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