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역수칙 강화 속 5명 추가 확진…누적 352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8일 08시 19분


성림침례교회 2명, 기존 감염자 접촉 2명, 동광주 탁구클럽 1명

광주시가 코로나19 지역 감염 차단을 위해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확진자 5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352명으로 늘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역 감염 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348번~352번 환자로 분류됐다.

348번 환자는 북구 운암동 거주자로 동광주 탁구클럽 발 감염으로 확인됐다.

349번 환자는 서구 금호동 주민으로 346번(감염 경로 미확인)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50번~351번 환자는 북구 두암동 주민으로 성림침례교회 신도다. 성림침례교회는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다.

352번 환자는 서구 쌍촌동 거주자로 326번(성림침례교회 교인)과 접촉,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56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발령했으며 오는 9월10일까지 시행한다.

광주는 광화문 집회발 성림침례교회 34명, 동광주탁구클럽 11명, 청소용역 4명 등 집단감염 경로가 확대되고 있으며 깜깜이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행정명령에 따라 광주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 집합이 금지된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과 활동을 일절 금지한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해 각종 실내 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 체육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할 수 없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집합제한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놀이공원, 게임장, 워터파크, 공연장, 경륜·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지하 소재 목욕탕, 어린이집 등이다.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인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은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조치를 강화했다.

노인요양시설 면회도 전면 금지하고 종사자가 출퇴근 외 타 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금지한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3일 동안 지역감염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곧바로 3단계 격상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일체의 관용 없이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치료비·방역비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한다.

시는 그동안 확진자의 역학조사 진술의무 위반, 교회 집합제한 조치 위반 등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어긴 45건에 대해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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