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전공의 고발한 정부, 대화하겠다는 자세 아냐”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8일 11시 32분


"부당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대전협, 24시간 외부연락 차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28일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10명의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등을 경찰에 고발하자 강력 반발했다.

서재현 대전협 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형사 고발 조치에 대해 “대화를 하겠다는 사람들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부당하고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서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가 안 된다. 이건(고발은) 좀 이해하기 어렵다”며 “우리는 정부가 고발을 하든 취소를 하든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 전국 확대, 미복귀자에 대한 형사 고발 조치에도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24시간 동안 외부와의 연락을 전면 차단하는 ‘블랙아웃’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대전협 관계자는 “모든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향후 파업을 어떻게 진행할 지 내부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 26일 정부가 수도권에 근무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펠로)를 대상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자 “강압적으로 의사들을 통제하려는 상황에서 더 이상 업무를 보기 어렵다”며 사직서 제출로 맞대응 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날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10명의 전공의와 전임의를 형사 고발하는 한편 업무개시 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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