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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일가족 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는 40대 가장의 참치집 모임에서 시작됐다.
방역당국 역학조사 등에 따르면 일가족 6명 중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A씨(40대·수원 164번)는 지난 18일 오후 수원지역 한 참치집 모임에 참석했다.
지인들과의 저녁식사를 겸한 간단한 회식자리였다.
그날 참치집 한편에는 B씨(70대·수원 148번)도 있었다. B씨는 A씨 일행과 4~5m가량 떨어져 앉아 식사를 했다.
지난 15일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던 B씨는 다른 손님과 거리를 두고 식사했던 것으로 추후 확진자들의 진술을 통해 전해졌다.
하지만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를 막지는 못했다.
B씨는 참치집 방문 당시 자신이 감염돼 있던 상태임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튿날인 1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검사 결과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의 참치집 접촉자로 통보된 A씨는 22일 확진됐다.
A씨는 이후 함께 생활하던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24일 A씨의 아내(40대·수원 167번), 어머니(70대·수원 168번), 아들(10대미만·수원 169번)이 한꺼번에 감염됐다.
또다른 자녀 2명(10대 미만·수원 198·199번)은 그로부터 나흘뒤인 28일 확진됐다. A씨를 포함해 모두 6명의 가족이 감염된 것이다.
A씨 일가족은 광화문 집회와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었지만 광화문집회발 확진자로 분류됐다. 집회 참가자의 n차 감염에 의한 피해자가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특정인을 향한 과도한 비방성 댓글 및 욕설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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