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으로 알려지며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됐던 ‘바비’가 한반도를 살짝 비껴가면서 농작물 피해 면적이 작년에 우리나라를 강타한 ‘링링’ 때의 6% 수준에 그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오전 8시 기준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농작물 1753㏊, 시설물 1㏊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농작물 피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Δ열매가 나무에서 떨어진 ‘낙과’ 피해 면적이 493㏊ Δ작물이 비·바람에 쓰러지는 ‘도복’이 708㏊ Δ침수가 552㏊ 등이다.
시설물로는 전남 장흥 비닐하우스 1㏊가 파손됐다.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전남(876㏊)이었으며 제주(547㏊), 전북(247㏊), 충남(55㏊), 인천(10㏊), 경기(7㏊), 경남(6㏊) 충북(3㏊), 광주(2㏊)의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상황이나 면적은 향후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을 붙였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태풍 ‘링링’에 따른 피해 규모는 농작물이 2만9056㏊, 시설물이 414㏊다.
농식품부는 이번 태풍 피해와 관련, 지난 27일부터 보험가입 농가에 대한 손해평가 신속대응 체계를 가동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저녁 6시 기준으로 1만2617건의 사고가 접수됐으며 전국 시·도에 대한 조사도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긴급 농작물병해충 방제, 영양제 살포 등 농가지도와 전남 나주에서 배 낙과를 수거하는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