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파업 사흘째 대전 동네의원 8.9% 동참…전공의 줄사표는 없어

  • 뉴스1
  • 입력 2020년 8월 28일 17시 30분


정부의 공공의대 신설 정책 등에 반발해 시작된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마지막날인 28일 오후 대전에 위치한 의과대학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0.8.28/뉴스1 © News1
정부의 공공의대 신설 정책 등에 반발해 시작된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마지막날인 28일 오후 대전에 위치한 의과대학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고 있다. 2020.8.28/뉴스1 © News1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에 반발하는 전국의사 2차 총파업이 마지막 사흘째에 접어든 28일 대전 동네의원 파업 참여율이 첫날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이날 지역 동네의원 전체 1089곳 중 97곳(8.9%)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전 개원의 파업은 첫날인 26일 133곳에서 둘째 날 104곳 등 갈수록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오전과 오후로 나눠 문을 여는 부분파업에 나서는 병원도 있어 실제 참여율은 이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충남의 경우 의원급 총 1094곳 중 110곳(10.1%)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와 도는 당장 파업률이 15%를 넘지 않아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하지 않았지만, 이를 넘어설 경우 즉각 행정 처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개원의 파업은 갈수록 감소한 반면, 종합병원 전공의들은 기세를 꺾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전국적으로 전공의들을 비롯해 의료계 중추들이 줄사표를 던지는 극단적인 모습은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정부가 전공의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만큼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등 5개 주요 병원에서 이번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 수는 첫날과 같은 500여 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전공의들 중 선별진료소 등에 투입된 최소 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참하고 있다.

충남의 경우 단국대, 순천향대, 아산충무병원, 홍성·태안·공주의료원 등 총 6개 병원 전공의 267명 중 약 93%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전국적 업무개시명령 발표 이후에도 아직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작성해 놓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업무개시명령이 전국으로 확대됐지만 아직까지 복귀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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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20-08-28 18:58:56

    신속히 의대정원이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네요. 장사 잘되는 사업장 파업하는 사장보셨나요. 참병원 대단하네요. 그동안 개념없는 국회의원과 전정부의 비호 속에서 특권을 즐겨운 그들이기에 사람이 죿어도 돈만생각하는 그틀이 되엏네요. 이 모든 것이 우리의 무관심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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