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농업의 가치와 가능성이 재평가될 겁니다. 창농과 귀농은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청년 실업난을 해결할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막을 올린 국내 대표 농업 분야 박람회인 ‘2020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박람회’에 보낸 영상 축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 달간 에이팜쇼 공식 홈페이지(www.afarmshow.com) 등 온라인 공간에서 진행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재택근무와 언택트(비대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요구하는 시대에 혁신농업이 새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에이팜쇼는 예비 농업인들의 정보 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과 농촌의 선진화를 한 단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에이팜쇼가 쿠팡과 손잡고 첫선을 보인 온라인 기획전 ‘함께하면 힘이 돼요! A팜마켓’에는 신선식품, 식재료, 장류, 건강보조식품 등 34개 업체의 116개 제품이 입점했다. 전남 영광군 ‘홍망고’, 충남 ‘돌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지역 특산물이 눈길을 끌었다. 31일부터는 58개 업체의 200개 제품이 판매돼 우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늘어난다.
기획전에는 온라인 판매에 처음 도전하는 곳도 참가했다. 건강보조식품 ‘굼벵이엑기스’ 등을 판매하는 팔공산힐링농장의 김정순 사장(63)은 “암 치료 후 기력 회복을 위해 달여 먹었던 굼벵이를 상품화했다. 3년간 입소문으로 팔았는데 에이팜쇼 덕분에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에이팜쇼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예비 귀농, 귀촌인과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 간의 비대면 상담도 진행됐다.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음 달 27일까지 이런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에이팜쇼 홈페이지 ‘귀농·귀촌상담’ 메뉴나 팝업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직접 지자체를 검색해 상담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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