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에 다녀온 사실을 숨기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광주 일가족 5명과 관련이 있는 접촉자 등 18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중 170명이 음성으로 나왔고, 15명에 대한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이 확진자 일가족의 동선을 광화문집회 참석 때부터 확인하고 있어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63번과 369~371번, 373번 확진자인 이들 가족은 광주 북구 무등경기장 앞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지만, 탑승자 명단에는 없었다.
질본의 광화문집회자 명단을 통한 휴대전화 GPS 조사 등으로 ‘363번’이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후 나머지 4명의 가족들도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들은 서울을 다녀온 뒤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마트나 다른 지역을 다녀오는 등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PC방과 한의원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일가족과 관련된 검사와 함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일가족 5명이 15일 집회에 참석한 만큼 이틀 전이 아니라 그 전에도 시민들과 공유한 동선에 대해서는 조사 후 즉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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