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미래통합당·비례대표) 경기도의회 의원은 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제2차 재난기본소득 실행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허 의원은 이날 열린 경기도의회 제3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면으로 대체된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부양을 위한 대규모 재정 투입 정책은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경제 상황에서 경기부양보다 코로나19 종식 뒤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질 때 경기부양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현재 소비, 투자 등이 부진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워 일반적인 경기 부양 정책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는 현재의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대응에 전념을 다하되, 경기부양을 위한 재원 활용은 추후 최적의 시기를 고려하여 생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이와 함께 사회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과 재난에 취약한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추후 코로나19 같은 사회재난 발생 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경제부양, 경제 위기 대응 매뉴얼을 확립해야 한다. 특히 경기침체에 직접적이고 쉽고 노출될 수 있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한 경제 위기를 대응 체제가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용충격에 대응력이 약하고 가시화된 부문과 노동자들에게 경기도 정책자원을 선택적으로 집중하여 고용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형 임시회’를 개회했다. 의석 간 거리두기·비말차단용 칸막이 등을 통해 방역 수위를 강화하고, 5분발언·의사운영 보고 등은 서면으로 대체해 본회의 시간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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