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교회 “정부의 구상권 청구는 비열한 국민 협박”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일 18시 49분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815비대위·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연재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815비대위·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연재 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0.9.1/뉴스1 © News1
서울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기 위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수십억원대 구상권 청구를 예고한 가운데 교회 측과 광화문집회 주최 보수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정부의 ‘K-방역’을 사기극이라 주장하며 국민소송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8·15 광화문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은 정부 방역실패에 희생된 국민”이라며 “정부가 구상권 청구라는 비열한 무기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정부를 비판하고 법적투쟁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연일 개최하고 있다.

교회 측은 “문재인정부가 (방역방해를 이유로) 55억원 규모의 구상권 청구를 하겠다고 한다”며 “우리는 방역활동을 방해한 적이 없다. 거짓정치 공세를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정부가 코로나의 주범으로 지목한 이들(교회 측)은 국정 실패에 강렬히 저항했다는 이유로 무차별적 왜곡과 매도, 공권력을 동원한 탄압을 받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했다.

또 ‘K-방역’은 정부의 코로나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교회 측은 “K-방역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검사를 하지 않아 확진자 수가 적었던 것을 K-방역이라고 부른 허상 같은 방역”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소송 추진 입장을 밝히며 법적 투쟁도 예고했다. 이들은 “코로나 사기극을 완전히 저지하고 만천하에 알리기 위해, 8·15비대위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완전국민소송 변호인단으로 확대 전환한다”며 “정부의 대국민 사기극을 법, 논리, 근거, 증거를 토대로 끝까지 밝혀내 국민에 알리고 대국민 횡포를 저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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