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근접’ 제주 월대천 범람 우려…주민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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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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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제8호 태풍 ‘바비’ 최근접 시간에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월대천의 수위가 높아진 바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26일 제8호 태풍 ‘바비’ 최근접 시간에 제주시 외도동에 있는 월대천의 수위가 높아진 바 있다. 출처= 뉴시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에 근접한 가운데 2일 오후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이 범람할 우려가 제기돼 주민에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5시 53분경 최고 수위 4m인 월대천 범람이 우려된다며 인근 주민 90여명에게 월대마을회관으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월대천 수위가 급격하게 상승해 인근 공원과 도로로 넘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제주 산간에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만조시기가 겹치면서 수위가 높아졌다.

또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한천 저류지와 병문천 저류지를 개방해 하천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한천교1’ 수위는 2.23m, ‘한천교2’는 2.40m로, 경계 단계인 3m에 조금 미치지 못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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