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동 KBS 사장이 KBS 법조팀과 한동훈 검사장이 유착돼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조 전 장관 (사모펀드 의혹 등) 관련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 인터뷰를 보도한 KBS 법조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조 전 장관에게 유감이라고 얘기해야 맞지 않나”라고 질의하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법조팀이 한동훈 검사장과 합작해 ‘조국 사냥’에 나선 것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양 사장은 올 7월 KBS의 ‘채널A 신라젠 취재 의혹 사건’ 관련 녹취 오보에 대해서는 “기사가 밋밋하다고 판단해 데스크가 욕심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사장은 “해당 보도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기사는 (관계자) 녹취록이 아닌 6월부터 취재한 메모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도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취재 메모를 공개해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양 사장은 “취재원 보호를 위해 메모 공개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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