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내륙에 상륙한 뒤 동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하면서 최대 10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바람 또한 최고 시속 170㎞에 육박하면서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30분 ‘제9-34호 기상속보 통보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2일 오전 0시부터 3일 오전 5시까지 주요지점 순간 최대풍속으로는 경남 통영 매물도에 시속 168㎞(46.6㎧)로 전국 최곳값을 기록했다. 울산 이덕서에서 166㎞(46㎧)로 뒤를 이었고 포항 구룡포와 제주 새별오름, 전남 여수 간여암에서 161㎞(44.7㎧)로 센 바람이 확인됐다.
강수량은 제주 서귀포 한라산 남벽에 1034.0㎜, 서귀포 신례에 463.5㎜가 각각 기록됐다. 내륙에서는 강원 고성 미시령에 348.5㎜, 전북 남원 뱀사골에 312.0㎜, 경남 창원(북창원) 265.4㎜ 등이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날(3일) 아침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중부지방과 경북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태풍연구센터 태풍상식에 따르면 최대풍속은 10분 평균된 바람의 세기를 말하며, 순간최대풍속은 10분 동안의 최댓값을 말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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