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전임의·의대생들로 구성된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가 “장기화된 단체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필수인력 재조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주째 이어지고 있는 집단휴진 상황 속에서 필수 의료 시설에 대한 의료 공백이 메워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젊은의사 비대위는 3일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의 간담회에 대해 “이전에 비해 더욱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공의들은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대하며 지난 21일부터 14일째 집단휴진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 등 필수의료 시설의 전공의까지 집단휴진에 참여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 의장은 지난 1일 젊은의사 비대위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상당한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과 젊은의사 비대위, 교수·개원의·봉직의까지 포함되는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이날 오후 1시 회의를 열어 협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젊은의사 비대위는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한 의장과의) 면담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해당 내용을 범투위 안건으로 상정해 추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의사 비대위는 필수 인력 투입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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