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9.1/뉴스1 © News1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일 브리핑에서 ‘현 추세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9명으로 지난달 13일 32명 이후 가장 적다. 일일 최대치인 지난 26일의 154명과 비교하면 절반이 되지 않는다.
박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단순히 환자 건수로 판단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경기와 인천과 같은 생활권에 있어 협의해야 하고 중앙 정부와도 협의해 2단계로 돌아가는 부분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또 “서울 확진자 수가 감소했으나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서울 시내 7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코호트 격리가 이뤄졌다. 녹색병원, 부민병원, 보훈병원 등 병원급 3곳과 종합병원인 혜민병원, 상급종합병원인 한양대병원과 아산병원 등이다.
이들 7개 병원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의료진은 13명 환자는 17명이다. 자가격리된 의료진의 숫자는 87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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