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렘데시비르 효과성 추가 연구 필요…근거 기반 지침 준비”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3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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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중환자 누적 789명…460명이 회복·치료 중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의 효과성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3일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는 환자의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잘 설계된 연구 분석이 안되어 있다”며 “약물을 투여받은 확진자들의 호전이나 악화에 대해 규모만으로 효과를 언급하는 것은 오해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2일 기준 36개 병원에서 155명의 환자에게 공급됐다.

권 부본부장은 “잘 설계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임상위원회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중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만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칼레트라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은 이점이 없거나 적어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 치료와 관련해서는 확실하고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해 지침 등을 권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나오면 약물에 대한 추가저긴 권고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 2117명이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혔고 현재까지 실제 1581명의 혈장 모집이 완료됐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해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국내 2만644명의 확진자 중 현재까지 단 한 번이라도 중증 이상으로 상태가 악화됐던 환자는 총 789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329명은 사망했고 460명은 회복을 했거나 현재 치료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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