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광화문 집회를 다녀오고도 거짓진술을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252번째 확진자(40대 남성·서구 화정동)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3일 밝혔다.
‘252번’은 초기 역학조사에서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전남 나주 한 물놀이시설에 들렀다고 진술했지만, GPS 추적 등 추가 조사에서 지난달 1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다.
시는 전날에도 광화문 집회 참석자로 분류됐으나 방역당국 연락을 받지 않거나 검사받기를 거부한 7명을 고발했다.
방역 당국은 광화문 집회 참여 사실을 숨기고 거짓진술했거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행정명령을 지키지 않은 집회 참여 확진자들에 대해서도 고발을 검토 중이다.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에 다녀왔다고 한 236~238번째 확진자 가족(남구 월산동), 집회 참여 후 3차례 교회 예배를 본 284번째 확진자(전남 화순), 집회 참여 사실을 숨기고 10일 이상 일상생활을 한 363·369·370·371·373번째 확진자 가족(북구 양산동) 등이 그 대상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0.1%의 방역일탈자를 일벌백계해 99.9%의 시민을 지켜내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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