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집단거주 등 스토리 가득…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지난해 선정
홍보 리플릿 만들어 본격 마케팅
‘대전 대동하늘공원을 아십니까?’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와 대전 동구가 야경이 아름답고 6·25전쟁 때 피란민이 집단 거주하는 등 다양한 스토리가 스며 있는 동구 대동 하늘공원을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하늘공원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와 ‘한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공원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또 주변의 카페와 상점, 벽화길, 산책로, 쪽방촌, 어깨가 부딪힐 정도의 좁은 골목, 공동화장실에는 추억을 소환하는 다양한 스토리가 배어 있다. 지난해 4월 작지만 매력적인 관광지를 육성, 발굴하는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선정돼 올해 상반기에만 방문객이 4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관광공사와 동구가 2일 선보인 홍보 리플릿은 20·30대 청년, 연인들의 감성에 맞는 대동하늘공원의 스토리를 일러스트로 표현하고 있다. 근처 대전도시철도 대동역에서 출발해 벽화마을 골목골목에 숨겨진 매력 포인트들을 소개하고, 하늘공원 정상에 올라 멋진 노을을 감상하면서 마무리되는 데이트 및 산책 코스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또 야경 명소임을 부각하기 위해 마을 그림지도를 낮과 밤 두 가지 버전으로 담아 방문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영문판도 제작해 대전지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및 다문화가정에 배포할 예정이다.
송현철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홍보 리플릿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관광공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전시, 대전 동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전 강소형 잠재관광지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동하늘공원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황인호 동구청장도 “대동하늘공원을 찾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공원 주변 인프라를 조성하고 콘텐츠를 가미해 다양한 연령대가 만족하는 대전 대표 관광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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