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공장에서 근무자 수십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4일 광주시와 광산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부터 광주 광산구 오선동 하남산업단지 모 전자업체 공장 직원들이 복통과 설사, 두드러기 등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비슷한 증상을 나타나는 직원이 여럿 발생하자 공장 측은 오후 6시쯤 구 보건소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들이 오전 11시30분부터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어 당국은 식중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날 구내식당을 이용한 직원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공장은 물론 같은 식재료를 사용한 다른 두 공장에서 오후 10시까지 기초역학 조사를 마쳤다.
또 설사 증세를 보인 직원들을 상대로 검체를 채취했다. 이날 식중독 증세를 보인 직원은 51명이라고 전해졌다. 검사 결과는 3일~1주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 중 1명이 미열 증세를 보여 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따로 받았다”며 “만약을 대비해 코로나19를 실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복통이 코로나19 증상이기도 해 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알려졌으나, 광산구 관계자는 “미열 증세도 보인 직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따로 받았다”며 “이들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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