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의료진 피로 누적과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긴급의료지원단 모집을 4일 마감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코로나19 대응 긴급의료지원단 참여를 신청한 인원은 총 117명이다. 분야별로 의사 1명, 간호사 62명, 임상병리사 20명, 간호조무사 31명, 요양보호사 3명, 기타 1명이다.
117명 가운데 19명(16%)은 대구나 부산, 울산 등 타 지역에서 신청한 사람들이다. 송혜자 광주시 보건기획담당은 “긴급의료지원단은 실비를 받지만 사실상 자원봉사 성격이 강하다”며 “타 지역에서 신청자가 잇따르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4일 긴급의료지원단 모집을 끝낸 뒤 서류심사를 거쳐 선발할 계획이다. 긴급의료지원단에 신청한 의료인이 고령일 경우 선발이 안 될 가능성도 있다.
광주시는 이후 5개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감염병전담병원인 빛고을 전남대병원, 생활치료센터인 전남 나주 한전KPS 인재개발원,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긴급의료지원단 교육은 각 기관에서 상황에 맞게 진행하고 현장 투입은 이달 중순경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기관별 의료인 상황 등 수요도 조사를 통해 긴급의료지원단 인력 배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민들 모두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지쳐 있는 의료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만큼 긴급의료지원단에 많이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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