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 중 1명은 교회 등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는 시내 25개 자치구 중 확진자 수와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4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코로나19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 4062명 중 25.3%인 1028명은 감염경로가 종교시설이었다. 같은 기간 집계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629명에 달했다.
종교시설 다음으로는 소규모 모임을 통한 지역집단 발생 663명(16.3%), 해외유입 392명(9.7%), 병원 및 요양원 163명(4.0%), 이태원 클럽 관련 139명(3.4%), 리치웨이 관련 119명(2.9%) 등이 뒤를 이었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는 641명으로 전체의 15.8%를 차지했다.
사랑제일교회 여파로 집단감염 피해가 가장 컸던 성북구의 누적 확진자는 284명으로 서울 전체의 7.0%였다. 성북구 확진자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은 103명이나 됐다.
성북구 다음 누적 확진자가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 261명(6.4%), 관악구 258명(6.4%), 노원구 240명(5.9%), 강서구 221명(5.4%) 순이었다.
성북구는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도 64.28명으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관악구가 51.63명, 동작구가 45.55명, 노원구가 45.38명, 종로구가 45.22명, 용산구가 44.02명이었다. 서울 전체 평균 발생률은 10만명당 41.7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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