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장관, 오늘 오후 2시 거리두기 연장·방역수칙 조정 발표
정세균 "성급한 방역조치 완화보다 반전국면 만들때까지 총력"
정부가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이른바 2.5단계와 전국의 2단계 조치 연장 여부를 4일 오후 발표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중대본은 이날 오후 2시 박능후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과 방역수칙 조정 방안 논의 결과를 발표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앞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9월6일자로 종료되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과 방역 수칙 조정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충북 청양군 김치공장과 서울아산병원 집단감염 사례를 예로 들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확실한 안정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면서 “성급하게 방역조치를 완화해서 더 큰 위기를 초래하기보다는 확실한 반전국면을 만들 때까지 총력을 다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와 전국의 2단계 상황 연장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다.
정 총리는 “서민 경제의 어려움과 일상생활의 불편을 생각하면 대단히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도 “지금 고삐를 바짝 조여 확실한 감소세로 접어들어야만 더 큰 고통을 피할 수 있다”며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정부는 중대본 회의 등을 통해 수도권의 경우 6일 자정까지로 예정된 2.5단계를 일주일 연장하고 다른 시도에 대해선 2주 더 2단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음식점과 제과점에 대해 포장·배달만 허용하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대해선 항시 매장 내 음료·음식 섭취를 금지하는 한편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내용이 골자다.
애초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중대본 발표는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협상에 따른 서명식이 오후 1시로 늦춰지면서 오후 2시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오후 2시10분에 열리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도 오후 2시50분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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