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하이선 7일 낮 통영→원주→북한…우리 지역 최근접 시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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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4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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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른 태풍 피해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북한 조선중앙TV가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에 따른 태풍 피해를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세력을 키우면서 강도가 ‘매우 강’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우리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6일 오후부터 7일 오전까지 일본에 영향을 미칠 하이선은 정오께 우리 내륙에 발을 붙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0시 태풍통보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태풍 하이선은 4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0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0㎞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35h㎩(헥토파스칼)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176㎞(초속 49m), 강풍반경 400㎞이다. 폭풍반경도 160㎞까지 넓어졌다. 강도는 ‘매우 강’에 해당한다.

이 태풍은 7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동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뒤 내륙을 지나쳐 8일 오전 9시에는 북한 청진 서쪽 약 210㎞ 부근 육상을 지나고, 9일 오전 9시 중국 하얼빈 동쪽 약 160㎞ 부근 육상에서 소멸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에는 7일 오전부터 영향을 미칠 하이선은 태풍 상세정보 최근접 예상에 따르면 7일 오후 1시께 경남 통영 인근에서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경남 함안과 경북 고령, 강원 원주와 춘천을 거친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행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3일 예보보다 약 4~5시간 느려진 진로로, 각 도시별 최근접 시각도 해당 시간만큼 늦춰졌다.

도시별 최근접 예상은 제주가 오전 10시, 부산 오후 2시, 울산과 광주 오후 3시, 포항 오후 4시로 예상된다.

오후 6시 세종과 가장 가까워진 하이선은 이후 청주 오후 6시, 강원 원주 8시, 강릉 9시로 전망된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은 오후 9시께 태풍의 눈과 최단거리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북한에서는 평양과 함경남도 원산 8일 오전 1시, 함흥 3시, 평안북도 신의주 4시로 전망된 상태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일본 남쪽해상의 31도 고수온역에서 빠르게 발달하고 있다”면서 “아직 저위도에 있고 발달과정에 있어 변동성이 크지만 현재 시점에서 높은 확률로 나온 (경남에 상륙, 한반도를 관통하는) 경로”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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