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교수 10명 중 9명이 진료현장 복귀를 결정한 전공의들 결정을 지지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이하 비대위)는 서울대의대와 서울대병원 등 5개 의대 및 병원 교수를 대상으로 전공의 진료현장 복귀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19명이 응답했고 그중 87.4%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6일 밝혔다.
비대위는 “우리는 젊은 의사들이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 추진을 중단시키고 원점에서 재논의하도록 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며 “의대생과 전공의, 전임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학교, 병원,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가) 합의한 내용이 투명하고 협조적으로 이행되도록 젊은 의사를 포함한 의료계와 정부, 국회와 함께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충분한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의료정책을 추진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고 더 강력한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그동안 믿고 지지해 준 국민과 불편을 감내한 환자를 위해 올바른 의료정책과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가 만들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젊은 의사들이 사실상 집단 휴진을 잠정적으로 유보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오는 7일 오전부터 진료 현장 복귀가 예상된다. 정확한 시점에 대한 결정은 6일 중 정부의 합의문 이행 여부 감시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함께 결정될 예정이다. 전공의 등 대표자들은 이날 구체적인 업무복귀 조건을 내부 논의한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들이 구성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밤까지 마라톤회의를 통해 대한의사협회와 여당의 합의문과 관련한 입장을 논의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이 회의에서 ‘정부와 의사협회가 합의한 내용에 따라 단체행동을 잠정적 유보하지만, 비상사태를 유지해 추후 정부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감시를 위한 단체행동 부분은 모든 가능성을 열고 논의하자’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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