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꿈꿔왔던 바다의 모습을 화폭에 담으려는 청소년들의 열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뛰어넘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는 제6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의 참가 신청 마감(18일)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일 현재 전국에서 5000여 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전교생이 27명에 불과한 충남 서천군 서면초등학교는 학생 모두가 예선전에 참가한다. 문정훈 교사는 “서천에서 열리는 전국 최고 권위의 그림대회에 전교생이 참가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며 “학생들이 코로나19가 빨리 끝나, 바닷가에서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수채화 미술교습소’ 45명도 신청서를 냈다. 이 미술교습소는 5년 연속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인연이 깊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교육부장관상(대상)을 비롯해 금상 등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선을 온라인 참가신청과 택배 접수 등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해 비대면 공모전으로 진행하면서 참가 신청이 늘었다. 주목할 것은 지난 대회와 달리 서울과 경기지역 학생의 참가 접수가 부쩍 늘어난 점이다. 사무국은 이달 18일 마감일까지 참가 신청이 1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6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는 8월 3일∼9월 25일 예선을 거쳐 10월 17일 본선을 치른다. 비대면 온라인 예선을 치른 뒤 거리 두기 등 안전 계획을 세워 본선 대회를 진행한다. 전국 유치원생 및 초중고교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9월 1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생명의바다.kr)에 신청하면 된다. 대회 사무국은 도화지, 반송 박스를 신청자 주소로 보내준다. 반송 박스를 이용해 우편, 택배로 완성된 그림을 9월 2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작품 심사 후 지역별 본선 참가자를 확정한다. 본선 대회 장소는 예선 심사 후 공지한다. 상위 입상자에게는 교육부 등 4개 부처 장관상, 시도지사상, 시도교육감상, 대학총장상, 해군참모총장상, 해양경찰청장상이 주어진다. 02-361-1432, 2020seacontes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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