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1학기 수업료 10%, 특별장학금으로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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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장학금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순천향대는 최근 25억 원을 재학생 8000여 명에게 개인당 34만∼50만 원씩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1학기 실납입 수업료의 10%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특별장학금으로 돌려준 것이다.

순천향대는 특별장학금으로 지급된 25억 원은 법인 특별전입금과 장학기금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서교일 총장은 “총학생회를 참여시킨 등록금심의위에서 특별전입금을 투입해서라도 학생들에게 혜택이 충분히 돌아가도록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런 조치가 학생들의 면학 의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적장학금 등 기존 장학금은 2학기에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신 기존 장학금을 줄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학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제외한 순천향대의 2학기 장학금 총액은 성적우수 장학금 22억 원을 포함해 모두 72억 원이 넘는다.

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순천향대학교#특별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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