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으로 북상하면서 6일 저녁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울산은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7일 새벽 3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된 울산시는 태풍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하이선의 최대풍속은 32.83m/s로 9호 태풍 ‘마이삭’에 비해 다소 약한 반면 평균강수량은 오전 5시 현재 46.4㎜ 기록해 이미 지난 태풍의 전체 강수량(41㎜)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울주군 삼동면(71.5㎜), 북구 매곡(57㎜), 울주군 두서면(43.5㎜) 등에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나 아직까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6일 오후 5시께 강풍으로 인한 고압선이 가로등과 접촉하면서 북구 호계동 일대 860가구가 정전됐으나 1시간만에 복구됐다.
또 가로수 1그루가 바람에 넘어졌으며, 도로 표지판 2개가 떨어졌으나 다친 사람을 없었다.
시는 앞서 6일 산사태 위험지역과 침수 위험지역 14세대 24명을 대피시켰다.
또 선박 및 어선 피항, 수산증양식 시설 결박, 과수 낙과 방지, 시설하우스 비닐 및 지지대 결속 등 농수산물 피해 예방을 완료했다.
이 외에도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해안가저지대, 계곡, 야영장, 방파제 등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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